부산 안국선원, 대만 원조사 가극단 및 합창단 초청공연

부산 안국선원은 한국과 대만의 불교문화 교류를 위해 대만 원조사 불교가극과 불교성가합창회를 초청해 수준 높은 불교문화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한국과 대만의 불교문화교류증진을 위해 안국선원이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대만 원조사 김교각 극단의 불교가극 ‘지장보살전’과 원조사 ‘여래의 소리합창단’ 공연이 벌어져 부산불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불교가극 지장보살전은 “지옥이 텅비지 않는다면 맹세코 성불하지 않겠다”던 지장보살님의 지극한 자비심과 원력을 담았으며, 불교성가합창은 원조사 주지 경정스님이 지장보살 본원경과 구화산지 조사법어의 가르침을 노랫말로 쓴 부처님의 원음을 한국불자들에게 전달한 소중한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원조사 김교각 극단과 합창단은 전원 원조사 사부대중으로 구성됐다는 설명에 한국불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대만 원조사 주지 경정스님은 이번 공연의 펼치게 된 계기에 대해 “원조사는 신라 스님인 김교각 스님을 추앙하고 있으며, 김교각 스님의 고향을 방문하여 그 사상을 기리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히고, 김교각 극단의 창립도 교각스님의 사상을 널리 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국선원 주지 수불스님은 “대만 원조사의 공연에 감사드리며 10월경 대만 원조사로 답방할 계획에 있다”며, 양국의 불교문화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부산 안국선원 법당과 부처님을 친견하고 감동했던 대만 원조사 주지 경정스님은 원조사 대웅전 중창불사도 안국선원을 모델로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불교 문화의 첫번째 대만수출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교TV>2007-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