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불스님 ‘군포교와 수행’ 특강

“수행 뒷받침 돼야 군 포교도 활성화”

일상적 군생활 자체가 수행
수행이 어렵지 않다는 점을
군불자들에 알려줘야 한다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은 2006년 군승하안거 수련회 강사로 초청돼 군승들에게 ‘군포교와 수행’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수불스님은 “수행이 뒷받침 되지 않는 포교는 모래로 받은 짓는 것과 같다”면서 “군포교 현장에서 수행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군불교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불스님은 특강에서 “많은 청년들이 부모 품을 벗어나 군에 입대할 때 심정은 마치 불교에 귀의해 행자로 처음 입문했을 때와 비슷할 것”이라며 “군승들은 이들이 어떻게 하면 실제 불교 수행을 체험해 신앙전력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대 자체가 수행 터”라고 강조한 스님은 수행이 뒷받침 돼야 군포교도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에서 수행을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지 방법을 모색해 불교의 입장, 군 전력 증강과 더불어 사회에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님은 “행군이나 사격을 할 때, 행정업무를 볼 때도 일상적인 군 생활 속에서 행하는 모든 것이 수행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현역 군승들은 군불자들에게 수행이 어렵지 않고 쉽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신문>200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