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3기 신도교육위원 위촉

수불스님, 김용표 손안식 성태용 등 4명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스님)은 지난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제3기 신도교육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첫 회의를 열었다. 총 14명의 신도교육위원 가운데 안국선원장 수불스님과 김용표 한국교수불자회장, 성태용 우리는선우 이사장, 손안식 중앙신도회 부회장 등 4명이 3기 신규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날 회의에서는 신도위계정립 및 수계체계정립에 관한 연구활동을 펼치게 될 ‘신도교육위원회 전문위원 연구팀’ 구성을 검토키로 했다. 또 기존 불교입문서와 차별화된 조계종 신도불교입문서를 개정ㆍ발간하고, 여기에 조사선과 간화선 분야를 별도로 추가하기로 했다. 〈포교방법론 1,2〉에 대한 개정판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통일법요집 발간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동국대 교수 법산스님은 “묶음집 형식의 법요집과 함께 녹음테잎 등을 활용해서 불자들이 손쉽게 불교의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며 “의식과 집전이 스님의 역할로 한정돼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고, 성태용 우리는선우 이사장은 “한문을 한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내용이 장황해지는 것을 감안, 종단 차원에서 핵심요체만을 가려서 누구나 쉽게 욀 수 있는 법요집으로 편찬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화선 기본수행프로그램 개발사업과 관련, 선방 수좌들의 지도편달이 우선돼야 하며, 동국대 불교대학 등에서 프로그램을 시연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이 날 참석한 포교원장 도영스님은 “수행을 겸비한 새로운 포교전략을 세워서 핵심신도 100만명 돌파를 위한 다양한 신도교육종책들이 활발하게 연구 추진되길 바란다”며 “특히 간화선 기본수행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조계종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신도조직이 활성화되길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하정은 기자 jung75@ibulgyo.com
<불교신문>200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