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국선원 개원식

부산 안국선원(선원장 수불스님)이 남산동에서 새 아침을 맞았다. 부산 안국선원 신축개원식이 지난 6일 사부대중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날 문을 연 안국선원은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 3600여평에 연건축면적 2100평의 초현대식 대형건물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의 3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선원 행원(대중식당) 도원(요사채)으로 활용된다. 지난 2003년 4월7일 착공했으며 2004년 8월 상량식을 가졌다. 안국선원은 부산을 비롯해 서울 창원 등 국내뿐 아니라 미국 뉴욕과 휴스턴에도 분원을 둔 한국 선 중흥의 요람이다. 지난 1989년 금정포교당을 모체로 출발한 안국선원은 이번 신축개원으로 다시 한번 도약기를 맞게 됐다. 수불스님은 인사말에서 “간화선 중흥불사 원력을 세운 지 3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가르침인 선의 범세계화를 위해 다함없는 정진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범어사 내원암 회주 능가스님, 범어사 주지 대성스님 등 종단 중진 스님들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부산광역시 교육감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부산불교 발전에 대한 지역의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2부 연예행사에서는 방송인 김병조씨의 사회로 가수 장사익씨, L.M.B. 중창단, 타악퍼포먼스 ‘야단법석’ 등이 무대에 올라 개원을 축하했다.


부산=장영섭 기자
<불교신문>200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