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선원, 미국에 한국 간화선 널리 전한다

17일 안국선원 뉴욕분원 개원

4월 17일 열린 안국선원 뉴욕분원 개원법회 모습.

미국의 뉴욕에 간화선을 전할 도량 안국선원 뉴욕분원이 4월 17일 문을 열었다. 미국내 안국선원 분원으로는 휴스턴에 이어 두 번째.

서울 안국선원의 정진 모습. 현대불교 자료사진.

안국선원장 수불스님. 현대불교 자료사진.

박법륜화 보살의 보시로 뉴욕 맨허튼 웨스트 29번가에 뉴욕분원을 마련한 (재)안국선원은 4월 17일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을 비롯해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법회를 봉행했다. 앞으로 안국선원 뉴욕분원은 미국 내 선불교 대중화를 위해 간화선 지도, 수불 스님의 동영상 법회 등을 연다. 또 현지 미국인들을 위한 선불교 강좌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수불 스님은 “뉴욕분원의 개원은 단순한 분원이 생기는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길을 찾는 교민과 현지 미국인들이 확고한 신심과 보리심을 일으켜 각자가 깨달음을 직접 체득하게 되는 법계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며 “남과 나를 구분하는 허상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근본자리를 곧바로 깨우치게 하는 뛰어난 수단인 선불교의 가르침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법문했다.

수불 스님은 이어 “바른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스승을 만나 하루 속히 마음의 눈을 열어서 자기성찰을 통한 봉사와 희생을 통해 전체가 하나 될 수 있을 때까지 물러서지 말고 상대의 내면까지 밝게 해줄 수 있는 힘을 키우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국선원은 개원에 앞서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수불 스님을 법주로 ‘간화선 수행 특별지도’ 강좌를 마련해 뉴욕분원의 개원을 축하했다.


박봉영 기자  bypark@buddhapia.com
<현대불교신문>200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