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어린이ㆍ청소년포교에 땀 흘리고 있는 지도교사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6월 8일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제37차 이사회의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심산 스님(부산 홍법사 주지)은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도교사들과의 소통을 첫 과제로 꼽았다. 특히 (사)동련 이사장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에게 다가갈 것을 다짐했다.

심산 스님은 “어린이들이 중ㆍ고등부를 거쳐 성인이 된다. 동련 이사장을 지내며 어린이들과 가까워진 경험을 살려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며 “많은 지방도시에 파라미타가 구성돼 있는 만큼 지도교사를 위한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이 지도교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홍법사에서 어린이 재가안거를 실시하면서부터다. 심산 스님은 “절에서 아이들 재가안거와 가족 108배 도전 등 다양한 신행활동을 펼쳐왔는데 해당 지도교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모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깨달았다”며 “지도교사와의 소통을 통해 사기를 높이면 곧 청소년포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심산 스님은 또 “청소년포교에 대한 얘기는 구호가 아니라 현실이다. 늘 종단에 마음의 빚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종단 포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역대 회장님들에 비하면 회장을 맡기에는 이르다고 느낀다. 그만큼 책임감이 크기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전직 회장 정여ㆍ원택 스님을 정관에 따라 고문으로 추대했다. 이사 수불 스님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고문으로 추대했으며, 법경ㆍ혜원 스님의 이사 재임을 결의했다. 또한 상임이사 법경 스님 임기만료에 따른 후임으로 포교부장 무각 스님을, 감사 법상 스님 후임으로 포교연구실장 원철 스님을 임명했다.

▲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총재 지홍 스님과 신임회장 심산 스님이 임명장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