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88.1 Mhz 불교방송입니다”

진주 중계소 개국, 17만 가구 혜택

부산불교방송(사장 수불스님) 진주 중계소가 개국했다. 진주 중계소는 진주를 비롯 인근 사천 고성 남해 하동 함안 의령 등 서부 경남 지역에 전파를 보낸다. 주파수는 FM 88.1 Mhz이다. 17만여 가구가 부처님 법음을 들을 수 있게 됐다. 1995년 개국한 부산불교방송은 지난 2010년 창원 중계소에 이어 이번에 진주 중계소 까지 열어 부산과 경남지역 전체를 가청권에 두게 됐다. 이 지역 불자는 400만으로 전국 최대 수를 자랑한다.

개국식은 4월1일, 종정을 역임한 청담스님의 모교로 유명한 경남과학기술대학 새천년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부산불교방송 사장 수불스님(범어사 주지), 진주사암연합회장 불암스님(응석사 주지)을 비롯한 진주 불교계 스님들, 선상신 불교방송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 이창희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김재경국회의원 등 지역 정관계 인사, 부산 안국선원 신도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수불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염원하던 진주 중계소의 개국을 맞이함으로써 부산불교방송은 앞서 설립된 창원중계소와 함께 명실상부하게 부산 경남 전역을 가청권으로 둔 대표적인불교미디어로 거듭나고 지상파 라디오와 BBS TV를 통해서 서부 경남 지역의 400만 불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부처님 법음을 전해드리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북항 재개발 지역 에 부산불교방송 신사옥이 들어서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불도 부산 경남불교의 랜드마크이자 서울 본사와 함께 한국불교 방송 포교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상신 사장은 진주 중계소 개국을 위해 애쓴 지역 사암 스님들과 진주 지역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인사를 하고 “진주에 이어 강릉 여수 광양 중계소가 개국하면 명실상부한 전국미디어로 발돋움 한다”고 말했다.

수불스님과 선사장은 중계소 개국에 공이 큰 창원 정법사 지태스님, 보리암주지 능원스님, 해인사, 쌍계사, 진주사암연합회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축사에서 “부처님 법음이 널리 전파 되고 불교방송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부처님 가르침이 아무리 수승해도, 고승 대덕의 깨달음이 아무리 뛰어나도 저절로 전파되지는 않는다”며 “중계소를 넘어 방송국 개국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박부영 기자 | chisan@ibulgyo.com
[불교신문 2016년 4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