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의 후예이자 부처님 제자’ 서원

육·해·공·간호 사관학교 졸업법회

졸업법회에 참석한 육해공 전군 사관학교 불자 생도들이 지역 스님과 신도들의 축하를 받으며 장교로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스님)는 지난 17일 육군사관학교 화랑호국사에서 육사 72기 졸업 및 임관 축하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군종교구장 정우스님을 비롯해 국방부 군종정책과장 남장 김갑영 법사 등 재경지역 군승, 국군불교총신도회 사무총장 오원진 장군, 예비역 불자 장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불자 졸업생 60명은 “화랑의 후예로, 부처님의 제자로, 삼보전에 귀의하며 자랑스러운 불자로 살아갈 것”을 서원했다.

이와 함께 진해 해군사관학교 제70기생 졸업법회가 지난 19일 진해 해군회관에서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군종교구 부교구장 선일스님, 영주 관음사 원명스님, 진해사암연합회장 해초스님, 해군 제8전단장 최명한 장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은 법어에서 “진리로 나아가는 큰 가르침인 불교의 진정한 가치에 눈을 뜨면 물질적 차원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에서 세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축원했다. 공사 법당인 성무호국사는 지난 17일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과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 청주시 조계종주지협의회장 현진스님, 용화사 주지 각연스님, 영랑사 주지 도문스님, 이억수 전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생도와 불자 4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제64기 졸업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금년에 졸업한 불자 생도는 36명.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은 법어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어렵고 난관에 부딪쳤을 때 관세음보살만 지극정성으로 불러도 가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했다.

한편 18일에는 영천 소재 육군 3사관학교 졸업법회가 제10교구본사 은해사(주지 돈관스님) 사부대중의 격려 속에서 봉행됐다. 22일에는 대전 소재 간호사관학교 졸업법회가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군불교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부영 장영섭 기자 | 이시영 충청지사장
[불교신문 2016년 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