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법당 ‘해관사’ 낙성

전국 불자들 십시일반 모연

제주 강정마을에 위치한 민군 복합항 해군기지에 불자 장병들을 위한 법당이 들어섰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스님)는 지난 9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소재 제주 민·군 복합항 해군기지 법당 해관사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사진>

해관사는 304㎡(92평) 규모의 대웅보전을 비롯해 요사채와 회랑 등을 갖췄다. 군예산 22억 원과 삼존불 및 닫집, 불단, 단청 모연 등 5억 원의 불사금이 투입됐다.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스님, 통도사 전 주지 원산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제주 약천사 주지 성원스님, 제23교구본사 관음사, 남해 보리암, 기장 해광사, 부산 금천선원, 제주시와 서귀포시 포교사단 등이 후원했다. 2014년 8월 착공해 1년 5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됐다. 남방 해역의 해양 주권을 수호하고 국군장병과 지역 주민의 수행과 포교의 도량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날 낙성법회에서 원로의원 도문스님은 법어를 통해 “성현들이 세간에 출현하심은 모든 생명들에게 이익과 안락은 주기 위함”이라며 국가와 부대의 안정과 불사에 동참한 사부대중의 노고를 치하했다.

장영섭 기자 | fuel@ibulgyo.com
[불교신문 201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