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BS, 북항 신사옥 건립 추진”

불도 부산 상징화, 건물 외형 ‘合掌’

동북아시아의 교류허브를 표방한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에 BBS불교부산방송의 20년 숙원사업인 신사옥이 건립된다.

BBS불교부산방송 사장 수불 스님은 구랍 30일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해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 ITㆍ영상ㆍ전시지구 내 부지 5천957㎡(약 1천805평)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부지 매입가는 총 210억으로 밝혀졌다.

신사옥을 건립할 북항재개발지역은 원도심 기능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국제해양관광도시, 해륙교통의 관문도시, 환경친화적인 복합도시, 국제도시를 목표로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지역이다. 교통의 요충지로 KTX부산역이 인접해 있으며 우리나라 동ㆍ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에 위치한 해양관광 거점 지역이다. 앞으로 부산BBS는 ITㆍ영상ㆍ전시지구내 인근에 새롭게 들어서는 부산일보사와 부산MBC 사옥과 함께 ‘부산항 북항 시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부산BBS는 올해 상반기 중 건축면적 3천574㎡(약 1천80평), 연면적 5만6천700㎡(약 1만7천800평), 최대 40층 규모로 건축 설계용역을 의뢰한다. 신사옥 외형은 한국불교의 중심인 불도 부산을 상징화한 ‘합장(合掌)’을 이미지화 했다. 신사옥 내부에는 영상스튜디오가 처음으로 제작되며, 현재 2개인 라디오스튜디오가 3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사옥이 조성되면 방송국뿐만 아니라 불교계의 주요 기관들도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신사옥 건축 공사는 2020년 3월 착공해 2022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부산BBS는 “설계 용역이 끝나고 ITㆍ영상ㆍ전시지구 내 기반시설 공사가 조기에 마무리되면 착공 시기는 당겨질 수 있다”며 “특히 부산BBS 신사옥이 건립되면 방송국뿐만 아니라, 미디어테마파크와 ICT센터를 비롯해 국제선센터, 불교계의 주요 기관들이 입주해 부산불교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고 전했다.

부산BBS는 지난 1995년 개국 이후 지난 20여 년간 신사옥 건립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며, 개국 21주년을 맞는 오는 2월 1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부산BBS 신사옥 건립 선포식’을 연다.

하성미 기자 | jayanti@hyunbul.com
[현대불교 2016년 1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