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문화와 함께 하는 한해의 마무리”

부산불교연합회, 12월 9일 ‘2015 송구영신한마당’

부산시민공원에서 22일~31일 개최
전통등 전시 등 다양한 행사 진행
“동지문화 살리는 불교행사로”

동지는 불교를 대표하는 문화 중 하나로 작은 설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지를 지낸 이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동지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불교문화축제가 열린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수불)는 12월 22일~31일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2015 부산송구영신 한마당’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12월 22일 오후 6시이며 장소는 부산시민공원 내 거울연못 일대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부산불교연합회는 매년 연말마다 부산시민을 위한 송구영신 축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가 열리는 부산시민공원 지역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에도 하야리아 부대라고 불리며 미군이 주둔했던 곳이다. 1995년에 즈음하여 캠프 하야리아 이전 및 부지 반환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단체가 결성되면서 2006년 부지를 폐쇄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산의 역사를 대표하는 곳 가운데 하나다. 넓은 평지로 구성되어 있어 행사 진행이 용이하며 부산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다.

행사는 12월 22일 동지를 맞아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동지 팥죽 나누기를 진행한다. 또한 부산시민공원 거울연못 일원에서 12간지를 상징하는 대형등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등, 초롱등, 유등을 설치한다. 아울러 12간지를 이용한 개인 소원지 붙이기, 다양한 포토존, 마술, 노래, 다양한 레퍼토리를 이용한 공연도 진행한다. 특히 거울 연못에서는 연꽃등을 물위에 띄우고 연꽃밭을 장엄해 화려함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부산의 도시브랜드 강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2030부산등록엑스포”유치를 위한 시민의 목소리도 담으며 자비의 동전 모으기도 진행한다. 행사 중 모금된 성금은 사회나눔활동에 기부될 예정이다

부산등축제조직위원회과 부산시설공단은 “일 년 중 가장 밤이긴 동지에 등을 밝혀 주위를 환하게 하고자 한다”며 “부산시민 모두가 연말 각자의 액운을 떨치며,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는 따뜻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와 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성미 기자 | jayanti@hyunbul.com
[현대불교 2015년 12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