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실ㆍ팀장 “이사들이 정상화에 나서 달라”

11월 30일 동국대정상화바라는 직원모임 성명 밝혀

“110년 된 학교가 회복불능의 내상을 입으면 그 업보는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젊은 학생이 시들어 죽어가는데 주저앉아 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모든 이사님들이 학교에 오셔서 학생이라도 설득해 병원에 보내주세요. 그리고 결단해 주십시오. 우리들의 동국대를 정상화시켜주십시오.”

동국대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동국대 직원 실ㆍ팀장들이 11월 30일 성명을 통해 동국대 이사들이 학교의 조속한 정상화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동국대 안팎에서 대학 위상 하락과 행정 업무 공백 우려와 정상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국대의 조속한 정상화를 바라는 직원 실팀장 21인(대표 박상관, 이창학, 정경섭)은 성명을 통해 “이사님들이 나서달라. 침묵하지 말고 죽어가는 학생을, 추락하는 동국대를 살려달라”며 “임기가 끝나시는 분이든, 새 임기를 시작하는 분이든, 모든 이사님들이 학교에 와 우선 학생이라도 설득해 병원에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절망, 동문들의 탄식, 불자들의 분노와 외변이 깊어만 가는데,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 수 많은 없어 호소한다”며 “동국대 정상화를 위해 이사들이 결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에 앞서 동국대 이사로 지난 14일 선출된 수불 스님은 26일 동국대 이사직을 사퇴했다. 수불 스님은 “40일이 넘는 오랜 단식으로 한 생명이 위급한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이를 외면하는 것 같아 양심상 도저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이사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노덕현 기자 | noduc@hyunbul.com
[현대불교 2015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