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관회, 자비나눔으로 이어간다

범어사서 ‘국태민안’ 기원
11월2일 나눔행사로 회향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부산불교연합회의 호국 팔관회가 자비 나눔의 실천으로 이어진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수불 스님)는 10월17일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 앞마당에서 ‘신라·고려시대 호국불교의 향연 - 2015 팔관회’<사진>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호국영령위령재를 시작으로 호국기원법회, 팔관재계 수계식, 백희가무 등의 일정으로 전개됐다.

팔관재계 수계식에서는 강백 무비, 조계총림 율주 지현, 금정총림 율주 수진 스님이 삼화상,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무원, 사무총장 심산, 강서구불교연합회장 현엽, 수영구불교연합회장 범산, 기장군불교연합회장 정오, 영도구불교연합회장 호법, 동래구불교연합회장 도문 스님이 칠증사를 맡아 여덟 가지 계율을 설했다.

특히 올해 팔관회는 호국불교 실천의 뜻을 담아 자비나눔의 행사도 펼친다. 11월2일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개최하는 ‘2015 팔관회 사회나눔 박람회’를 통해 미래엽서 쓰기, 라면탑 쌓기 등을 갖고 팔관회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할 예정이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 스님은 팔관회 호국기원법회 대회사에서 “전통문화 축제로 발전한 팔관회를 통해 민족 전체의 복락과 안녕을 기원드린다”고 취지를 전했다.

서병수 부산시장도 고불문에서  “일체중생이 공덕을 쌓는 팔관회를 베풀어주신 부산불교연합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2015년 10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