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1337주년 개산대재 봉행

2015년 법요식 주제는 ‘귀환’

▲ 칠성도 이운식 가운데 주지 수불 스님이 헌다를 하고 있는 모습

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가 개산 1337주년을 맞아 개산대재 법요식을 10월 17일 봉행했다.

이번 개산대재 법요식 주제는 ‘귀환’으로 지난 서울옥션을 통해 되찾은 범어사 칠성도 2폭을 봉안하며 문화재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개산조 의상대사의 큰 뜻을 기리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법요식에 앞서 범어사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출발해 대웅전까지 칠성도 이운식을 거행 했으며 이 자리에는 방장 지유 스님, 주지 수불 스님, 부주지 범산 스님,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했다.

▲ 범어사 개산대재를 맞아 법요식에 참여한 불자들

법요식은 방장 지유 스님의 법어, 주지 수불 스님의 봉축사, 부주지 범산 스님의 범어사의 연혁 및 의상대사 행장 낭송, 이윤희 회장의 봉행사 및 내빈들의 축사로 이어졌다.

▲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은 법어를 통해 참된 부처님의 마음으로 사물을 보아야 할 것이다고 격려했다.

방장 지유 스님은 “금정의 금(金), 금어의 금(金), 금샘의 금(金)은 눈에 보이는 금빛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며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은 주인공의 마음자리, 참다운 눈으로 금빛을 보게 되길 바란다”고 법문했다.

봉축사에서 주지 수불 스님은 “오늘은 금정 총림 범어사의 생일입니다. 금정산을 거쳐가신 의상․원효 조사로부터 용성․동산 선사에 이르기 역대 대화상께서는 금일 불생불멸의 법신으로 이 마음 닦는 도량에 분명히 상주해 계신다”며 “금정총림 사부대중이 일심 화합하여 새로운 수행 가풍을 진작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고 계실 것이다”고 전했다.

개산대재를 기념하며 범어사 경내에는 ‘저소득가정 겨울 나기 지원기금 마련 바자회’와 단주 및 손수건 만들기 체험,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해 나눔도 진행했다.

한편, 범어사는 개산대재에 앞서 축구대회, 스님 소장품 작품 전시, 불자 언론인 협의회 템플 스테이,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개산대재를 준비해왔다.

▲ 칠성도를 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부대중의 모습

하성미 기자 | jayanti@hyunbul.com
[현대불교 2015년 10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