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범어사’ 특별전

수불스님 “전통문화향기 나눠 기뻐”

<삼국유사>에 나오는 부산 지역의 유일한 사찰인 범어사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이 시작됐다.부산박물관(관장 박방용)은 지난 21일부터 9월13일까지 ‘천년고찰 범어사’라는 주제로 ‘2015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범어사가 소장한 보물 제419-3호 <삼국유사>와 보물 제1525호 <금장요집경>을 비롯해 조선시대 조성된 의상대사와 사명대사 진영 등 소중한 문화재가 선보인다. 특별기획전은 제1부 불국토 범어사를 거닐다, 제2부 공덕과 장엄을 만나다, 제3부 역사 속 범어사에서 길을 찾다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특별기획전에 앞서 7월20일 거행된 개막식에서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은 “부산의 대표사찰인 범어사의 오랜 전통문화의 향기를 부산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 여러분과 함께 나누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임진왜란 승군활동과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해방이후 불교정화운동 등 불교계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여, 나라와 지역사회에 보다 헌신하는 호국불교의 성지 범어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부주지 범산스님, 동화사 박물관장 지경스님, 범어사 박물관장 경선스님,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방용 부산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15년 7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