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맞아 전국은 지금 축제의 물결

범어사 삼층석탑 점등식 개최 등

봉축을 맞아 지역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열렸다. 대구 달구벌 관등놀이, 부산불교연합회의 제등행렬, 전북 익산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봉축법요식과 연등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수불)가 진행하고 있는 부산 송상현 광장 전통등 전시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불교연합회 박용하 사무국장에 따르면 “5월 1일~17일까지 전통등 전시를 찾은 예상 관람 인원이 총 50만명에 이른다”며 “17일 제등행렬에는 10만명의 시민들이 함께 축하하며 인산 인해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 경남 각계 각층에서도 부처님이 나투신 기쁨을 함께 전하며 축하하는 자리가 열렸다. 부산 범어사(주지 수불)는 5월11일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범어사 삼층석탑’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범어사 삼층 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물 제250호로 지정된 국가 유물이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회장 만초)과 울산불교신도회(회장 김복광)는 5월 9일~10일 울산 태화강연등축제를 봉행했다. 5월 9일에는 발우공양 체험 및 불교우수상품 전시, 청소년 체험 행사, 봉축 점등식, 태화강 불꽃놀이, 소원등 뛰우기, 장엄물 전시 등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으며 법요식 및 제등행렬은 10일날 개최됐다.

이와 함께 부산 기장군불교연합회(회장 정오)는 5월 10일 기장중학교 운동장과 강당에서 ‘기장군민과 함께하는 연등문화축제’를 봉행했으며, 부산지방경찰청 경승실(실장 수불)도 5월 14일 부산지방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봉축법회를 봉행했다.

대구불교총연합회(회장 덕문)가 주최하는 달구벌 관등놀이 연등행렬 행사가 5월 9일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사부대중 2만여 명이 참여한 행사에는 희망등 날리기 등의 부대 행사가 이어졌다. 태고종 대구 동대사의 봉축 점등 대법회가 5월 10일 경내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천태종 원로위원 용월산 스님의 상월원각대 조사법어 봉독에 이어 조동문 스님이 상단 권공 및 축원을 올렸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빛고을 사찰들의 나눔잔치도 이어졌다. 광주 원효사(주지 현지)는 5월 10일 경내에서 ‘봄김치나눔 200세대’를 개최하고, 스님과 신도, 후원자들이 담근 봄김치를 지역단체에 전달했다. 이날 나눔행사에는 원효사 신도회와 청년회, 공옥진나눔밥차 후원으로 진행됐다.

광주 동원사(주지 지장)도 5월 12일 자비신행회(이사장 이화영)와 공동으로 무등산 지산교에서 지역 어르신 초청 무료 점심공양과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익산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덕림, 관음사 주지)는 5월 9일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봉축법요식과 연등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을 비롯한 지역스님들과 전정희 국회의원, 박경철 익산시장 등 지역 기관장과 불자 500여명이 동참했다.

하성미 기자·손문철 대구지사장,양행선 광주전남지사  |  webmaster@hyunbul.com
[현대불교 2015년 5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