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BBS, 개국 20주년 및 수불 스님 사장 취임식 봉행

2월1일, 벡스코 오디토리움…3500명 동참

불교부산방송이 개국 20주년을 맞아 특별 법회를 봉행하고 신임사장 수불 스님의 취임식을 가졌다.

불교부산방송은 2월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BBS 불교부산방송 개국 20주년 기념 및 수불 스님 사장 취임식’을 봉행했다. 부산광역시경찰청 포돌이 홍보단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법석은 박순곤 전 불교부산방송 사장 감사패 전달, 취임사, 격려사, 축사, 축가, 식후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 2부에서는 홍법사 동림어린이합창단, 불자 뮤지션 비뮤티, 국악퓨전밴드 아비오, 박애리와 팝핀현준이 꾸미는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불교부산방송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은 취임사에서 “불교부산방송 숙원 사업인 북항 재개발 지역의 신사옥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부산 불교계뿐만 아니라 부산 발전 나아가 전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매스미디어 불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불교방송 이사장 종하 스님은 격려사에서 “1995년 불교부산방송이 개국한 이래 20돌이 되었다. 부산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접점이고 새로운 문화와 문명이 창조되는 제일의 도시”라며 “불교부산방송이 수불 스님이라는 헌걸찬 지도자를 만나 부산의 중심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진리의 법음을 전해 온 불교부산방송의 스무 해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시민의 힘을 모아야 하는 부산시 역점 사업에도 수불 스님의 취임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불교부산방송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불교부산방송은 1991년 불교방송이 지역방송국 설립청원서를 공보처에 접수하며 개국의 발판을 다졌다. 1994년 광주와 함께 체신부로부터 허가를 득했고 1995년 1월8일 시험방송 및 후원회 발족식을 가진 이후 같은 해 2월1일 정식 개국됐다. 1998년 제1회 BBS 불교합창제를 비롯해 해마다 청취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기획해 왔으며 2004년 현 범일동 사무실 11층에 법당을 마련, 2010년에는 창원중계소를 개국하고 지난해에는 11월21일 진주 중계소 설립을 허가받으면서 서부경남 지역으로 가청권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2012년 북항 재개발사업 방송시설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을 계기로 신사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수불 스님은 지난해 2월5일 BBS 불교부산방송 개국 19주년 기념법회에서 운영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이날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운영위원장과 사장을 겸직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BBS 불교방송 이사장 종하, 불교부산방송 신임회장 수불,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 등 200여 명의 대덕 스님들과 박순곤 불교부산방송 전 회장, 공병수 부산불교신도회장,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이해동 부산시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이명관 부산일보사 사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3500여 명이 동참했다.

한편 BBS불교부산방송 20주년 기념 및 수불 스님 사장 취임식은 2월2일 오후7시, 7일 오후7시, 8일 오후4시 BBS TV를 통해 각각 방송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2015년 2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