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부산연, 4회 ‘범종 울려라’ 수도사 우승

1월25일, 3000여 명 동참…27개 사찰 76팀 228명 출전

조계종부산연합회에서 진행하는 성도재일 기념 제4회 ‘도전! 범종을 울려라’에서 부산 수도사 아비라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수진 스님)는 1월2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제4회 성도재일 기념 대법회 및 불교 교리 퀴즈 대회 ‘도전! 범종을 울려라’ 행사를 진행했다. 참가팀, 사찰 응원 등 행사 운영 전반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참여 열기를 보인 이날 행사에는 27개 사찰 76팀 228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도사 아비라팀(김봉희, 윤종희, 김주명)이 극적으로 우승해 감동을 전했다. 또 4회째에 접어든 범종을 울려라 행사 사상 처음으로 재정된 우승팀 청소년 부산시장상은 백양고 3학년 김주명 군이 수상했다. 운수사 운수대통팀(이증순, 이용준, 이소전), 해인정사 해인팀(손정찬, 박주원, 박열림)이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응원상은 해인정사, 미타선원, 대광명사에 돌아갔다. 이밖에도 사회를 맡은 불자 개그맨 이수근 씨는 열정적인 진행과 더불어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 의사를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수도사 아비라팀은 “한 달 전부터 예상문제를 공부하고 두 차례에 걸쳐 참가자들과 개별 모임을 가지면서 퀴즈대회를 준비했다. 그 동안의 공부 덕분에 불교에 대한 더 큰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다는 사실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1부 성도재일 기념법회, 2부, 도전 범종을 울려라로 진행됐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수진 스님은 1부 인사말에서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전하신 메시지는 ‘우리는 본래 행복한 존재, 거룩한 부처님’”이라며 “퀴즈대회를 통해 정답을 맞히는 것만이 아니라 부처님의 깨달음을 상기하고 인지하여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인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은 치사에서 “성도재일이라는 뜻 깊은 날을 정진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킨 행사”라고 격려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도 격려사에서 “불변의 진리를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하나 교리 퀴즈대회를 통해 진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세계평화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부산의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은 시민불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며 “귀한 성도재일 기념법석을 통해 부산의 승가와 재가가 모두 화합하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을 널리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법석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정관 스님이 증명 법어를 설했으며 범어사 주지 수불,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수진 스님을 비롯한 대덕 스님들이 동참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부산시에 자비나눔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스님들은 대부분 행사의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 불자들을 격려했다. 또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김복순 조계종부산연합회 신도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손상용 부산시의회 부의장 등 사부대중 3000여 명이 동참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2015년 1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