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등회,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부산불교연합 신년하례…새해 사업계획 발표

부산불교계가 불기 2559년 올 한해 시민과 함께하는 연등축제와 팔관회를 통해 사부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수불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는 지난 5일 ‘부산불교계 신년하례회’를 코모도호텔에서 개최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신도회(회장 이윤희)가 주관한 신년하례회는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 수석부회장 무원스님,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사부대중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부산불교연합회는 새해 인사에 이어 올해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부산시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인 부산연등축제는 오는 5월15일 개막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25일까지 11일간 진행한다. 불자들만의 잔치가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장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

부산연등축제와 함께 중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팔관회는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금정총림 범어사와 부산시내에서 개최한다. 팔관회는 재현행사 및 수계대법회, 학술세미나 등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불자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동지 팥죽 나눔행사도 이어간다.

12월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시내 주요 지역과 각 사찰에서 ‘동지 팥죽 축제’를 열어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전법의 장으로 승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10월8일 사명대사 열반 405 주기 추모대법회를 개최하고, 격월간으로 연합회보도 발간할 예정이다.

회장 수불스님은 “부산불교 발전은 물론 향토부산의 문화적 토양을 풍성하게 가꾸도록 불도(佛都) 부산의 불교인들이 앞장설 것”이라며 “부산불교가 한국불교의 중심으로 우뚝 서도록 합심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은 “사회의 아픔을 극복하고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비로운 삶을 원동력으로 불교가 나서야 한다”면서 “신도회도 부산 시민들 속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 모두 부처님의 대광명 아래 환희할 수 있도록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서병수 부산광역시장도 “부산불교계는 부산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시민적인 지혜를 모으고 단합하는 중심이 되어 왔다”면서 “부산불교계 지도자 여러분들께서 올해도 부산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정총림 범어사는 지난 1일 경내에서 ‘새해맞이 108타종식’을 봉행했다. 주지 수불스님, 부주지 범산스님, 이윤희 범어사 신도회장, 김세연 국회의원, 원정희 금정구청장이 첫 타종을 한데 이어 행사에 동참한 시민과 불자 등 700여 명이 6명씩 순서대로 종을 쳤다.

이날 수불스님은 “이번 타종식은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갖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뜻이 깊다”면서 “대한민국이 날로 발전하는 것은 물론 부산시와 금정구도 더 여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부산=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15년 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