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 대종사 해인총림 분향소 조문 행렬 이어져

수불, 원산, 성월, 향적, 정휴 스님 등 직접 참배

제11대, 제12대 조계종 종정을 지낸 법전대종사의 법구가 모셔진 해인총림 해인사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열반 3일째를 맞은 12월25일 이른 아침부터 해인사 보경당 법전대종사 분향소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 제2교구 본사 용주사 주지 성월스님, 전 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 전 불교신문 사장 정휴스님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스님과 재가불자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은 “대종사의 입적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우리 후학들은 대종사의 가르침에 따라 더욱 수행 정진에 힘 써야 한다”고 말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은 “법전 큰스님은 수행을 잘하신 분으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었다”면서 “세연을 다하고 가시어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동안거 결제기간이지만 한국불교의 근간이 된 ‘봉암사 결사’에 참여했던 법전대종사의 원적을 안타까워하는 수좌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 고불총림 백양사 유나 일수스님을 비롯한 대중, 지리산 백장암(주지 법광스님)과 심적사(주지 덕운스님) 등에서 정진하는 분향소를 찾아 조문에 동참했다. 또한 조계총림 송광사 승가대학 학인 30여명도 분향소를 참배하고 금강경을 봉독하기도 했다.

한편 해인사 종각 앞에는 오는 27일 종단장으로 엄수되는 영결식장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해인사=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14년 1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