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불교합창제, 생명·사랑·보시 노래하다

부산불교합창단聯, 11월25일
35개 사찰서 1500여명 성황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가 마련한 전국불교합창제가 전국 10개 지역 연합 합창단의 동참으로 성황리에 회향됐다.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조옥자)는 11월25일 오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생명·사랑·나눔·보시 2014 부산 전국불교합창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구성된 각 지역 연합 합창단이 다채로운 음성공양을 올렸다. 50여 명에서 70여 명에 이르는 인원으로 구성된 지역 연합 합창단마다 웅장한 화음을 선사했다. 공연에만 총 35개 사찰 1,500여 명이 동참했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10개 지역 합창단 대표들이 함께 강영화 불자 작곡가의 창작곡 ‘향연’을 부르며 장엄하게 마무리했다. 또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의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자비나눔도 실천해 감동을 더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단 스님들과 부산불교연합신도회 회장단 등 객석에 자리한 사부대중도 시종일관 박수와 갈채를 보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 스님은 “노래마다 환희심이 충만했다. 서로 다른 사찰의 합창단원들이 각 지역의 이름아래 호흡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된다. 한 무대에서 전국의 신심어린 목소리를 접하는 이 시간 자체가 무척 아름답다”고 격려했다.

조옥자 회장은 “찬불 합창은 누구에게나 불보살님의 자비광명을 느끼게 하는 보살행의 모범”이라며 “합창단원들은 앞으로도 더욱 합심해서 한국 불교 혁신의 밑거름이 되는 음성 포교사가 될 것”이라고 발원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2014년 12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