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교복지 중추적 역할 ‘발원’

범어, 범어청소년동네 창립 기념법회

사회복지법인 범어와 재단법인 범어청소년동네가 창립 기념행사를 갖고 부산 영남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범어와 범어청소년동네는 11월 12일 법인 창립기념일을 맞아 부산 안국선원 교육관에서 임원 및 산하 기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회를 갖고 우수 직원 및 자원봉사자, 후원자 포상을 실시했다. 사회복지법인 범어는 17주년을, 재단법인 범어청소년동네는 15주년을 맞았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불교계에서 출연한 사회복지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만든 ‘법인 부설 범어사회복지연구원’에서 법인의 전문성과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한 ‘법인의 중장기 운영 방향 수립을 위한 연구 보고’가 진행됐다.

사회복지법인 범어 대표이사 수불스님(금정총림 범어사 주지)는 “주인 의식을 갖고 각자 역할을 수행해 달라”면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불스님은 “시대적 변화에 따른 복지 욕구의 증대를 담아내기 위해 법인의 운영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중장기 운영방향을 모색해 볼 필요성이 요구되어 ‘자원개발 · 직원복지증진 · 사업방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연구를 하게 됐다”면서 “갈수록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따른 국민의 다양한 복지욕구를 반영하기 위한 이번 연구를 계기로, 범어법인이 어떻게 부산 불교복지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인지 그 비전을 모색하자”고 당부했다.

중장기 방향 수립을 위한 연구보고서는 올 3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9월1일부터 15일까지 산하기관(복지8, 재단2) 직원 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내용은 법인의 자원개발, 직원복지 증진, 사업방향 으로 구성했으며, 설문지 회수율은 77.6%에 이른다.

박경일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연구보고서에 ‘전문가 제언’을 통해 다섯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박경일 교수는 “초창기 범어사가 무료급식에서 시작한 복지사업이 지금은 10개의 기관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성장하기까지 부처님의 가피와 뜻 깊은 스님들의 원력이 있었다”면서 법인의 나갈 방향과 역할 등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법인의 자원개발 방안 구체화 논의와 합의 방법 공유및 공동 노력을 비롯해 △직원 복지제도 신설 및 개선 방안 검토 △직원의 78%인 여성들의 요구를 반영한 직원복지 규정 마련 △자비정신의 확산을 위해 해외 사회복지사업 검토 △법인의 성장과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수익사업의 검토 등을 강조했다.

이날 창립기념법회에서는 각 기관에서 성실하게 업무 수행을 직원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정진영(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 대리), 김유미(마야어린이집 보육교사), 신윤희(금정시니어클럽 팀장), 배귀언(화명종합사회복지관 과장), 김생수(금정노인요양원 주임), 진덕남(소규모요양시설 연화원 요양보호사), 장우영(기장시니어클럽 팀장), 신연주(금정구노인복지관 대리), 허일수(금정청소년수련관 팀장), 정정임(부산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영희네집 행정원).

또한 법인 운영에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2003년부터 10면넘게 경로식당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김경남씨와 학교밖 청소년의 학력취득 지원과 복지사각지대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신규진 광진윈텍 대표이사가 상을 받았다.

범어사회복지연구원 연구위원 9명은 다음과 같다. 박남철(금정노인요양원 원장), 윤희선(금정청소년수련관장), 박용하(영희네집 소장),채종현(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장),황춘화(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 부장), 오경(화명종합사회복지관 부장),박성석(금정시니어클럽 실장),옥유희(마야어린이집 원장),김재오(소규모노인요양시설 연화원장)

사회복지법인 범어와 재단법인 범어청소년동네 산하기관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시설장과 주소.  △사회복지법인 범어 =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채종현, 금정구 금사동 545-22), 마야어린이집(옥유희, 금정구 금사동 545-22), 금정시니어클럽(정순화, 금정구 남산동 335-18), 화명종합사회복지관(김영란, 북구 화명동 2310),금정노인요양원(박남철, 금정구 청룡동 39-5),기장시니어클럽(변재우,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137-1), 소규모요양시설 연화원(김재오, 연제구 연산5동 715-8),금정구노인복지관(조수경, 금정구 청룡예전로 110)

△재단법인 범어청소년동네 = 부산광역시 금정청소년수련관(윤희선, 금정구 부곡3동 200-62) 부산광역시 금정구청소년상담 지원센터(천성문, 금정구 부곡3동 200-62), 부산광역시 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영희네집’(박용하, 금정구 남산동 335-16)

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14년 1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