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개산맞아 ‘금어연’ 장인작품 전시

10월3~5일, 문화광장서
개산 1336주년 축하마당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수불 스님)가 전통방식의 금어연 제작에 동참한 장인들의 작품을 개산대재 기간 중 전시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장인들은 지난해 한반도 평화대회를 기념해 불보살님의 위패를 봉안한 금어연의 제작에 함께 한 전문가들이다.

범어사는 1336주년 개산대재 기간인 10월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내 문화광장에서 금어연(金魚輦) 장인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연은 사찰에서 불상과 불명패, 위패, 가사 등을 이운할 때 사용하는 가마 형태의 의식구이다. 특히 지난해 한반도 평화대회를 기념해 제작한 금어연은 조선시대 전통방식을 고증해 조성한 것으로, 총도감 명천 스님을 비롯해 목공, 매듭, 옻칠 등의 전통분야 인간문화재 16명을 비롯해 명인 22명이 참여했다.

한편 범어사의 개산 1336주년을 기념하는 개산대재는 10월4일 오전 10시 법요식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같은 날 오후 1시 ‘범어 8경’ 체험 프로그램이, 오후 3시30분 청소년 문화공연 등 축하 행사가 이어진다. 또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를 위한 바자회가 10월4일 경내 문화광장에서 진행된다. 051)508-3122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2014년 9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