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평생교육원에 ‘불교문화강좌’ 신설

범어사·부산대, MOU 체결
9월19일부터 15주간 첫 강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을 비롯해 스님들이 직접 대학생과 일반인들에게 불교문화를 소개하고 교육하는 평생교육강좌가 부산대에 개설된다.

범어사(주지 수불 스님)는 8월25일 경내 주지실에서 범어사와 부산대 간의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범어사는 오는 9월19일부터 15주간 매주 금요일 밤 7~10시까지 부산대 평생교육원에서 ‘불교문화체험 과정’을 운영한다. 강좌는 범어사 스님과 문화재 전문가들이 직접 불교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기 중에는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의 특강과 2박3일의 범어사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일정도 진행된다. 평생교육원의 특성상 수강생 대부분이 대학생 또는 일반인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불교대학과는 차별화된 강좌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은 “범어사와 부산대는 같은 지역에 위치해 오래 전부터 다양한 교류를 이어 왔다”면서 “협약을 계기로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불교를 보다 쉽고 편안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기섭 총장도 “범어사는 부산 문화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범어사가 보유한 많은 문화재는 시민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어 “부산대에 소속된 우수한 연구진이 많은데 이번 협약이 학술적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기섭 부산대 총장과 김종기 부산대 평생교육원장을 비롯해한부산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범어사와의 협약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2014년 9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