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교계 기획단ㆍ실무기획팀 ‘구성’

부산불교연합회와 조계종부산연합회

기획단, 실무기획팀 구성

전문성 갖춘 출재가 참여

10월 팔관회 등 준비

지역불교발전에 긍정적

부산불교연합회와 조계종부산연합회가 재가자들이 참여한 기획단과 실무기획팀을 구성해 각종 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수불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는 매년 봉행하는 부산 연등회와 팔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획단(단장 심산스님,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불교연합회 실무진과 각 신행단체 및 사찰 관계자들이 매년 진행해 온 ‘회의’를 3년 전부터 기획단으로 확대해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에는 부산연등회, 하반기에는 팔관회 등 대형 행사 전반을 기획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해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수진스님)도 지난 7월 회의에서 각종 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실무기획팀’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실무기획팀은 조계종부산연합회 집행부와 함께 성도재일 기념법회 등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교환해 기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불교 수행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불교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각종 연합회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동참하는 실무기획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불교연합회 기획단은 스님과 재가불자 등 3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조계종부산연합회 실무기획팀은 소속 사찰에서 신행활동을 하는 재가불자 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계종부산연합회 실무기획팀은 이달 말까지 참여 신청을 받아, 이르면 9월 중에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불교연합회 기획단은 상반기 연등회를 마무리한 후, 현재는 10월 개최 예정인 팔관회 준비를 위해 지난 8월 14일 첫 기획단 회의를 열었다. 앞으로 매주 1차례 기획단 회의를 열 계획이다.

부산지역 불교 단체의 이 같은 활동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교계에서는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불교계 행사 역시 예전과는 다른 향상된 모습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각 분야에서 전문 소양을 갖춘 불자들이나 신심 깊은 신도들이 참여하는 기획단이나 실무기획팀을 구성해 가동하는 것은 지역불교계는 물론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수진스님은 “성도재일 기념법회를 그동안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 실무기획팀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회장단, 신도회, 각 사찰에서 추천받은 분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면 조계종부산연합회는 물론 부산불교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14년 8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