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고CEO 콘퍼런스 개강, ‘진중+열정

부산 불교계 재가 지도자들의 화합과 불교발전 모색을 위한 ‘최고 CEO 콘퍼런스’가 진중한 열정 속에서 시작됐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회장 이윤희)는 6월26일 부산 코모도호텔 희락정에서 ‘부산 불교 최고 CEO 콘퍼런스 과정 개강법회’를 봉행했다. 최고 CEO 콘퍼런스 과정에는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을 비롯한 50여 명이 등록해 자리를 함께했다. 연합신도회는 개강법회 이후에도 참가 신청을 받아 재가 지도자들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방침이다.

6월26일, 코모도호텔 개강법회 50여 명 참석
첫 강사 수불스님 “정신적 부자 가치 눈떠야”

이윤희 회장은 “재가 불교 지도자들이 CEO 콘퍼런스 과정을 통해 만나고 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면서 부산 불교의 재도약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강의를 수락해 주신 불교계 어른 스님들과 행정기관 대표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매회 알찬 강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개강법회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이 첫 강사로 강단에 섰다. 수불 스님은 “물질적 부자만이 아니라 정신적 부자가 되는 가치에 눈 떠야 진정한 부자다. 누구든지 알고 있지만 누구나 실천하기는 어렵다”며 “정신적 가치를 높이는 가장 수승한 일은 수행의 실천이다. 이렇게 서로 도반이 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교감을 이어나간다면 변화와 발전의 계기라 되리라 확신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스님은 “오늘 와서 보니 분위기가 사뭇 진중하고 참가자들의 열정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확신이 든다”며 “초심을 잘 이어나가 회향 때에는 불교를 위한 또 다른 출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고 CEO 콘퍼런스는 이날 개강법회를 시작으로 7월10일에는 서병수 민선6기 부산시장, 8월28일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정관, 9월11일에는 삼광사 주지 무원, 25일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2015년 2월26일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5월14일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의 강의가 이어진다. 올 하반기에는 DMZ 순례와 해외 불교국가 연수도 계획돼 있다. 강의는 2015년 5월30일까지 1년간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교육 장소는 양정동 국민은행 건물에 있는 부산불교연합회관 4층 법당이다.
051)861-8800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2014년 6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