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강의’…부산불교계 최고 CEO 과정

6월26일…진제 종정예하 ‘직접 강의’


2째 4째 목요일 부불연 법당서

각계 전문가 초청, 정치 문화등

다양한 배움 지도자 위상 정립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도

부산불교 중흥과 한국불교 발전의 원력으로 준비한 ‘부산불교계 최고 CEO 과정’이 시작된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회장 이윤희, 금정총림 범어사 신도회장)는 오는 26일 오후6시30분 코모도호텔 희락정에서 1년 과정의 최고 CEO 과정 개강식을 갖는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진제 종정예하와 쌍계총림 방장 고산스님, 원로의원 정관스님,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스님 등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고품격 강의’가 예상된다. 이밖에도 포교원장 지원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부산 삼광사 주지 무원스님, 진각종 부산교구장 효원정사도 강의를 맡기로 확정됐다.

이와함께 불교 교리를 익히는데 그치지 않고, 행정, 경제, 정치, 교육, 문화, 언론, 사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초청해 품격 있는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매월 둘째 주와 넷째주 목요일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4층 법당에서 진행되는 ‘부산불교계 최고 CEO 과정’은 지역 불교계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는 불교지도자 중심으로 ‘깨침의 결사’를 추진한다는 원력으로 CEO 과정 개설을 내실 있게 준비해 왔다.

올 초 개강을 준비했지만, 부산연등축제 준비와 부산연등회의 무형문화재 등록 준비, 그리고 세월호 참사 등의 요인으로 개강을 연기했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는 “단순히 교리 학습이나 친목모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큰스님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저명 강사를 초빙해 다양한 배움을 익혀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근간으로 부산불교계 발전 방안과 활성화를 위한 토론과 화합의 자리를 지향하겠다”고 개설 의미를 밝혔다.

1년 과정을 수료한 후에는 기수별로 동문회 모임을 결성해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지도층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등 부산불교계 지도자의 올바른 위상도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은 “여러 가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흔쾌히 수락해주신 진제 종정예하를 비롯한 큰스님들에게 재가불자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다양한 종단으로 이루어진 부산불교연합신도회가 모든 종단을 초월해 한마음 한뜻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윤희 회장은 “불교 발전과 한국불교 화합, 그리고 중흥을 위해 부산불교연합신도회가 선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부대중의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불교연합신도회는 ‘부산불교계 최고 CEO 과정’ 개설을 계기로 삼보 수호와 재가불자 수행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복지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금정총림 범어사 주지)은 “부산 재가불자들의 대표 조직인 부산불교연합신도회가 ‘최고 CEO 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불교 발전을 위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과정인 만큼 불교는 물론 지역 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한 지혜도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14년 6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