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호국영령 수륙고혼 천도재 ‘엄수’

국립현충원의 효시 도량

금정총림에서 호국영령

세월호 희생자 위한 천도재

2000여명 동참…음악회도

‘임진왜란 이후 호국승병 각 열명영가’ ‘천재지변 등 수륙공계 일체 각 열명영가’ ‘건국이래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열명영가 ‘한국전쟁 이후 전몰군경 각 열명영가’ ‘부산 동의대 사건 희생 각 열명영가’ ‘진도 세월호 및 부산외대 희생자 각 열명영가’ 제59회 현충일인 6월6일 금정총림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에 마련된 영단 위에 올려진 위패들이다.

지난 6일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수불스님, 부산불교연합회장)는 이 같은 위패를 영단에 봉안하고 ‘국가의 안녕과 안전을 축원하는 호국영령과 수륙 고혼을 위한 천도재’를 엄숙하게 봉행했다.

천도재에 앞서 일주문 앞에서 영가를 청해 연(鳶)에 모신 후 나무대성인로왕보살(南無大聖引路王菩薩) 번(幡)과 범어사사명(梵魚寺司命) 기(旗)를 선두로 대웅전을 거쳐 앞마당에 마련된 영단으로 모신 후 헌향 헌다 등 전통의식에 따라 천도재를 거행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사진>이 장학기금으로 2000만원을 후원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수불스님은 “우수 학생과 스님들이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에서 학업에 매진하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학교에서도 우수한 불자 및 청년 인재들을 키워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이계영 총장은 “스님의 큰 뜻을 이어받아 경주캠퍼스의 참사람 인재 및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수불스님은 2008년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사라림 건립, 선센터 건립, 정각원 발전기금, 불교세계화장학기금을 기부했으며, 인도의료봉사 지원 등 아낌없는 후원을 하고 있다.

범어사=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14년 6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