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자CEO 결집위해 콘퍼런스 개설

부산불교계의 재가 지도자를 양성하고 지도자 간의 소통을 위한 CEO 콘퍼런스 과정이 개설된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신도회(회장 이윤희)가 기획해 개설하는 ‘부산 불교계 최고 CEO 콘퍼런스’ 과정은 부산 불교계의 CEO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교육강좌로, 산업체 간부 또는 단체장, 사찰신도회 회장 등 지도자급 불자들을 대상으로 이 시대 사회적 리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류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는 지도자급 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2014년 상반기 동안 프로그램의 기획과 구성에 집중하고 내실을 더해 최근 세부적인 교육 과정을 확정했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 1년과정
원로의원·본사주지스님 강사
6월26일 개강…매월 두 차례
선지식·각계전문가도 초청해
“불자지도자들 연대강화기대”

강의의 주된 내용은 기존 불교대학과 차별화를 시도해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한 특강과 전문강좌 중심으로 진행된다. 불교사상과 불교문화, 불교역사 등 불교관련 주제에 관한 강의는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선지식과 주요 사찰 주지 스님들이 맡는다. 조계종 종정 진제, 쌍계총림 방장 고산, 조계종 원로의원 정관 스님 등 지역을 대표하는 원로 스님들이 재가 지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강의를 직접 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도 강사로 나서 부산지역 재가 불자들을 지도한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인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과 수석부회장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 상임부회장 진각종 부산교구청장 효원 정사 역시 함께 한다.

대덕 스님들의 강의와 더불어 부산 불교계 CEO 콘퍼런스 강단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자치단체장들도 나선다. 부산시청과 시의회, 교육청, 법원, 검찰청, 경찰청, 상공회의소의 대표자들의 특강도 마련돼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재청장 등 문화 분야를 비롯해 언론, 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초청 강연도 실시될 예정이다.

부산 불교계 CEO 콘퍼런스는 올해 1기를 시작으로 매년 기수별 동문회를 조직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동문회 모임에 부산불교연합신도회 회원들의 참여 폭을 확대하고 신도회를 견인해 나갈 지도자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은 “부산 불교계의 지도자와 역량 있는 불자 CEO들이 함께 정기적으로 만나자는 의견이 많았는데 동문회 모임이 신행과 자비실천의 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원력을 모아 콘퍼런스 과정을 개설했다”면서 “단순한 친목모임이 아니라 매회 주제를 갖고 각계각층의 저명한 강사를 초빙해 다양한 배움의 장으로, 부산 불교의 발전과 희망을 찾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부산 불교계 최고 CEO 콘퍼런스는 6월26일 오후6시30분 코모도호텔 희락정에서 개강법회를 봉행한다. 제1기 콘퍼런스는 2015년 5월30일까지 1년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강의는 매월 둘째, 넷째 주 목요일 오후6시30분 부산 양정동에 있는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관 4층 법당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1년간 200만원이다. 051)861-8800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2014년 6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