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도서관에 ‘수불 컨퍼런스룸’ 헌정

수불 스님, 11일 제2건학기금 1억 쾌척…학교, 지속 기부 감사 헌정

동국대 중앙도서관에 ‘수불 컨퍼런스룸’이 생겼다. 금정총림 부산 범어사 주지이자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이 종립대학 인재양성을 위해 실천해온 지속적인 기부를 기리기 위해서다.

동국대(총장 김희옥)는 “수불 스님이 6월11일 제2건학기금으로 중앙도서관 발전을 위해 1억원을 쾌척했다. 감사의 뜻으로 중앙도서관에 스님 법명으로 명명한 공간을 헌정했다”고 밝혔다.

동국대에 따르면 수불 스님은 이번 기부로 학교에 3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전했다. 그 동안 수불 스님은 학교시설 및 환경개선과 불교학 연구, 국제선센터 지원 및 장학기금 등 지속적인 기부를 해왔다.

이날 중앙도서관(관장 계환 스님)은 수불 스님의 기부에 고마움을 전하는 뜻으로 도서관 3층 IC ZONE 컨퍼런스룸을 ‘수불 컨퍼런스룸’ 명명해 헌정했다. 평생 도서대출증도 전했다.

수불 스님은 “학생들은 학업에 힘쓰며 꿈을 키우고, 연구자들은 지적 탐구를 수행하는 소중한 공간이 도서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국대가 한국불교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주길 바라며, 최근 추진 중인 건학 108주년 기념관 건립 모금도 원만성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희옥 총장은 “매번 인재양성을 위한 큰 뜻으로 학교를 지원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해 우리 사회를 이끄는 큰 인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고운사 주지 호성 스님도 발전기금

수불 스님에 앞서 의성 고운사 주지 호성 스님도 동국대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호성 스님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경주캠퍼스는 “호성 스님은 별다른 전달식을 행하지 않고 6월5일 기금을 입금했다”고 6월10일 밝혔다.

호성 스님은 “이번 발전기금 전달로 많은 사부대중이 종립대학인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계영 총장은 “스님의 큰 뜻을 이어받아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참사람 인재 및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인 호성 스님은 지난 2010년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불교세계화장학기금, 선센터건립기금 및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법보신문 2014년 6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