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가 수행 교육 프로그램 운영

조계종부산연합회 올 하반기 사업 추진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수진스님)가 부산지역 재가불자를 위한 수행,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지난 22일 운수사에서 제 37차 임원회의를 갖고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하반기 재가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계종부산연합회 강의실에서 회당 2시간씩 5차례 진행될 예정인 ‘재가 교육과정’의 강사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장)이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구체적인 강의 일시와 요일은 범어사와 협의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재가불자들이 수행자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재가 안거 프로그램’을 동안거 결제에 즈음해 운영한다. 재가 안거 프로그램은 재가불자들이 사찰뿐 아니라 가정이나 직장 등에서 수행의 원력을 세우고 안거에 동참하는 것이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지속적인 수행문화 확산을 위해 재가 안거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사무국에서 프로그램 매뉴얼을 작성하고, 참여 사찰에서 이를 참고해 여건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스님들에게 존경을 표하여 승가공동체 정신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계종부산연합회는 ‘부산 조계종 스님의 날’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1년에 한번 부산 지역 조계종 노스님들을 초청해 행사를 가질 계획인데, 동안거 해제후 또는 추석 전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수행및 교육, 그리고 불교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실무기획팀을 만들기로 했다. 우선 사찰이나 불교단체에서 활동하는 실물자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향후에는 행정, 법률, 재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까지 참여시킬 예정이다.

한편 조계종부산연합회는 부회장에 혜도스님(전 문화원장), 포교원장에 인관스님, 포교국장에 보연스님(전 행정국장), 문화국장에 주석스님을 임명했다.

이날 조계종부산연합회 제37차 임원회의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주석 사찰이다.

△회장 수진스님(해인정사) △상임부회장 원범스님(선암사) △부회장 범산(범어사 부주지, 영주암)ㆍ지현(관음사)ㆍ정현(가야사)ㆍ화랑(동명불원)ㆍ정산(범어사 청련암, 황련사)ㆍ심산(홍법사)ㆍ원허(혜원정사)ㆍ유정(운수사)ㆍ진효(마하사)ㆍ호법(발원사)ㆍ보연(감인선원) 스님 △사무총장 목종스님(대광명사), 교육원장 하림스님(미타선원), 문화원장 혜도스님(한마음선원), 사무국장 정관스님(원오사), 교육국장 도명스님(김해 여여정사)

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14년 5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