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표 용성 스님, 잊지 않겠습니다

탄신 150주년 맞아 선양사업 잇달아 개최

5월 29일 심포지엄·6월 5일 법회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명 중 한명이었던 용성 스님의 탄신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사)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이사장 법륜)는 오는 5월 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탄생 기념 심포지엄을, 6월 5일 장수 죽림정사에서 기념 법회를 각각 개최한다.

6월 5일 열리는 기념 법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밀운 스님과 대각회 이사장 도업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지원 스님, 前 포교원장 혜총 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장재영 장수군수 등과 일반 시민 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법회에서는 ‘나 용성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라도 다시 독립운동을 하겠다’는 주제의 기념 퍼포먼스가 선보여지며, 법회 후에는 기념 음악회도 열린다.

‘부처님 정법의 계승과 전파’와 ‘시대의 과제, 독립운동’ 등 2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탄생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용성 스님의 불교 안팎의 행장을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로 이뤄진다. 발제자로는 허우성 경희대 철학과 교수, 김순석 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이 참여하며, 서재영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 김경집 진각대학원대학교 교수, 조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동민 수원박물관 학예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사)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법륜 스님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풍요와 성장이 백용성 조사를 비롯한 선조들의 인연공덕임을 생각한다면 그 정신을 계승하고 오늘에 맞게 행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과제”라면서 “내적으로는 부처님 바른 법을 따라 수행정진하여 나와 이웃의 행복을 도모하고 외적으로는 분단된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해 과거 백년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백년의 희망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민 기자  |  motp79@hyunbul.com
[현대불교 2014년 5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