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불스님 세월호 희생자 위해 성금

국가보훈처선 ‘한반도평화대회’ 감사패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자와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이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장)은 지난 24일 부주지 범산스님을 통해 KBS 부산방송총국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수불스님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유족, 그리고 실종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마음도 전했다. 수불스님은 같은 날 범어사 연수국장을 통해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조계종 복지재단 관계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어 25일 대흥사에서 열리는 서산대제에 참석하기 위해 해남을 방문한 수불스님은 일행들과 함께 미황사에서 희생자 극락왕생과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한편 수불스님은 지난해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평화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 감사패를 받았다. 유주봉 부산지방보훈청장은 지난 23일 범어사를 방문해 주지 수불스님에게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 감사패를 전달하고 “앞으로도 불교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불교계가 봉사하고 응원하며 후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수불스님은 지난해 한반도평화대회 운영위원회 상임운영위원장을 맡아 정전 6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14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