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범어사에서 만나는 ‘장엄등’

매일 저녁 10시까지 산문 개방

천년고찰 범어사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산 시민들에게 도량을 야간에도 개방한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수불스님)는 오는 6일까지 야간에도 장엄등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장엄등을 선보이는 것이다.

시민과 불자들이 관람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오후 10시까지 산문을 개방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각종 장엄등은 범어사 박물관 앞 문화광장에 주로 전시되고 있다.

또한 범어사 산문부터 대웅전 앞마당에 이르는 길에는 한지로 만든 장엄등과 1만여 개의 등이 도량을 수놓고 있다.

범어사는 “이번에 선보이는 장엄등은 전통기법을 사용해 제작한 전통등과 일반 시민이 직접 만든 등을 비롯해 다양하다”면서 “천년이 넘는 사찰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장엄등을 보러 많은 분들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권했다.

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14년 5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