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 발전위해 합심 노력”

부산불교연합회, 구ㆍ군불교연합회장 초청 연찬회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와 구ㆍ군 불교연합회가 부산불교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수불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는 4월10일 오후5시30분 부산 안국선원에서 첫 번째 구ㆍ군 회장 초청 연찬회를 갖고, 연등축제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향후 정례모임을 개최해 부산불교 발전에 합심하기로 했다.

이날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은 “불기 2558년 부산연등축제를 비롯한 봉축행사를 원만하게 잘 치르고, 부산 불교계의 단합을 모색하기 위해 연찬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부산불교 발전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구ㆍ군 불교연합회장들이 적극 동의해 상ㆍ하반기로 나눠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필요시 임시모임도 열기로 했다. 또한 다음 연찬회부터 비구니 스님 대표도 참석하도록 결의해 부산 불교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가기로 했다.

연찬회에서 스님들은 “부산연합회와 구ㆍ군불교연합회가 상시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부산불교의 변화와 발전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남구불교연합회장 지원스님은 “구ㆍ군연합회장 연찬회는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봉축위 구성에 지역 불자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장군불교연합회장 정오스님은 “연등문화축제라는 명칭을 사용해 지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지역 현실과 대안을 설명했다. 사상구불교연합회장 유정스님은 “최근 회원스님들이 모임을 갖고 사상구를 불교의 중심으로 만들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각 구ㆍ군불교연합회가 부산연등축제 참여 등 포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구ㆍ군불교연합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장엄물을 각 지역에 설치하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또한 설치 시기와 장소 등은 부산불교연합회와 협조해 선정하기로 하는 등 부산불교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연찬회에서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심산스님은 올해 부산연등축제 행사의 기본 방침과 내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구ㆍ군불교연합회장들은 “연등축제에 스님과 불자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부산불교연합회 상임부회장 효원정사는 “이번 연찬회는 부산불교 발전을 위해 매우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자리”라면서 “부산 불교계가 흩어지지 않고, 단합해나가면 힘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부산 불교계가 마음으로 하나로 모으고, 구ㆍ군 연합회와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부산불교를 활성화해서 불도(佛都)다운 위상을 만들어 다른 지역보다 모범을 보이자”고 당부했다.

연찬회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 상임부회장 효원정사(진각종 부산교구청장), 부회장겸 사무총장 심산스님을 비롯해 정오(기장군)ㆍ계전(금정구)ㆍ지원(남구)ㆍ경담(동구)ㆍ유정(사상구)ㆍ범산(수영구)ㆍ호법(영도구)ㆍ광진(해운대) 스님 (이상 구ㆍ군불교연합회장), 정찬스님(동래구 불교연합회 총무) 등 12명이 참석했다.

한편 부산불교연합회는 지난 3월5일 구ㆍ군 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을 초청해 '부산연등축제 성공 개최 기원 연찬회'를 개최했고, 이에 앞서 2월 28일에는 각 경찰서 경승실장이 참석한 ‘부산 지방경찰청 경승단 회의’를 여는 등 부산지역 불교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부산=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14년 4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