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부산연합회 성도재일 기념대법회

쌍계사 방장 고산스님 법문 … 범종을 울려라 퀴즈대회도

부처님이 깨달음을 성취한 성도재일을 기념해 부산지역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수진스님)는 지난 5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3층 컨벤션홀에서 ‘제3회 성도재일 기념대법회 및 도전 범종을 올려라 퀴즈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쌍계총림 쌍계사 방장 고산스님이 증명법사로 참석해 법문을 했다. 방장 고산스님은 “모든 사람이 본성품의 부처를 알고자 할진댄 마음을 거두어 들여서 제팔식을 관조하라”면서 “백척간두에서 한걸음 내어 디디면 문득 본고향을 밟으리라”는 내용의 법문을 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 김석조 부산시의장, 이영활 부산시 부시장, 설동근 동명대총장 등 각계 인사 등 2000여 명이 운집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깨달음을 성취하고 평생 자비를 실천한 부처님의 뜻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자비성금 1000만원을 이영활 부산시 부시장에게 전달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수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정표 없는 세상에 이정표를 현시하시고 빛이 없는 세상에 지혜의 빛을 현시 하시니 환희요 축복”이라면서 “거룩한 깨달음을 성취하신 성도재일을 맞아 기념법회 및 퀴즈대회를 봉행하게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수진스님은 “이러한 자리에 가족이 함께 참여해 소중한 부처님 진리와 숭고한 불교의식이 가슴에 감동으로 살아 있게 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겻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수불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성도재일은 우리 모든 불제자들이 성도(成道)를 찬탄할 뿐만 아니라 불법을 깊이 공부하며 가행 정진하는 뜻 깊은 날”이라면서 “성도절 법회와 퀴즈대회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부산시민들과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성도재일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과 진리의 불법을 올바로 알고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조계종 부산연합회가 한국불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널리 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부 법회에 이어 열린 2부 ‘도전 범종을 올려라’ 교리퀴즈대회에는 22개 사찰에서 82개 팀이 참석해 경합을 벌였다. 1팀당 가족 3명으로 구성되어 진행된 퀴즈대회에서는 치열한 승부가 벌어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우승은 영주암 환희당팀, 준우승은 안국선원 짜짱둘 짜짱하나팀, 영주암 본래지팀이 차지했다.

최병문 부산지사장 | ch4717@ibulgyo.com
[불교신문 2014년 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