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가르침, 음성공양으로 전하다”

2013 부산불교합창제 성료

범어사 삼광사 등

부산지역 13개 사찰

합창단 ‘법음’ 경연

부산지역 13개 합창단이 참여한 ‘2013부산불교합창제’가 지난 12일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 상임부회장 무원스님,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이날 행사는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김윤순) 주관으로 진행됐다.

김윤순 회장은 대회사에서 “부산불교합창제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불교계의 대표적인 합창제로 성장했다. 그 여정을 함께 해준 스님과 회원들의 노력의 결과다”며 “사찰에서는 부처님 정법을 음성으로 포교하겠다는 원력을 갖고 활동하고, 가정에서는 현명한 아내이자 어머니로 역할하는 합창단원들의 열성적인 활동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합창제는 13개 합창단의 경연과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의 ‘강물처럼’,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찬조합창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음악인협회 이동원 인천지부장, 이준형 서울지부장 등이 맡았다. 이은 축사에서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은 “계사년 한해를 맞이하는 세모를 맞아 아름다운 음성공양과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합창제를 열기까지 노력한 회장 이하 집행부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앞으로도 부산불교합창단원 모두가 돈독한 신심으로 한국불교 중흥의 밑거름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은 범어사 합창단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에 삼광사 화엄합창단이 수상의 영예를 앉았다. 우수상은 미룡사 바라밀합창단, 관음사 환희합창단, 홍법사 불광합창단에게 수여됐다. 이동원 심사위원장은 “부처님의 법을 음성으로 전하는 소리를 들으니 등수를 나누는 것 조차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적 심사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지만, 모두가 훌륭한 음악이었다”고 평했다.

최병문 부산지사장 | ch4717@ibulgyo.com
[불교신문 2013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