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관회 열린 공간으로 나오면 부산 대표하는 문화상품 될것”

부산불교연합회, 팔관회 평가회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수불스님)는 지난 10일 코모도 호텔 희락정에서 2013년 팔관회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부산 삼광사와 범어사 등지에서 다양하게 열린 팔관회는 14년간 이어온 부산불교계의 중요 행사. 수불스님은 이날 인사말에서 “부산불교연합회는 지난 14년간 팔관회를 개최하면서 고려팔관회의 원형 복원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또 당시 모습을 재현함으로서 부산의 새로운 문화유산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팔관회를 범국민적인 문화행사로 승화시켜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회가 진행됐다. 정영국 동의과학대 교수는 총평에서 “팔관회 행사가 사찰 경내에서 진행돼 부산시민들과 대중적인 호흡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연등법회와 같이 용두산 공원 등 외부에서 팔관회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불자 뿐 아니라 부산시민이 함께 하는 행사로 만든다면 부산의 대표적 문화관광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수불스님과 수석부회장 무원스님, 상임부회장 효원정사,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팔관회 운영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편 이날 평가회에 앞서 열린 부산불교연합회 이사회에서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이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최병문 부산지사장 | ch4717@ibulgyo.com
[불교신문 2013년 1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