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회적기업 ‘re-start’

경제 지원본부.네트워크 포럼 출범


지난 3년간 성과 바탕

기업.협동조합 아우르는

‘불교경제 영역’ 종합 지원

‘기업인 교류’도 추진

불교사회적기업이 불교사회적경제로 활동영역을 넓히며 제2의 도약에 나섰다. 불교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마을기업과 협동조합까지 포함시켜 ‘불교사회적경제’로 외연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불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불교사회적경제지원본부’로, 불교사회적기업협의회는 ‘불교사회적경제 네트워크포럼’으로 각각 확대 재편됐다.

날마다좋은날 불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센터장 박주언)는 지난 11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사회적경제 네트워크 리스타트 업 대회’를 개최하고 불교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서원했다. 이날 새롭게 출범한 불교사회적경제네트워크포럼은 예비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 등 30개 업체로 구성된 기존의 불교사회적기업협의회에다가 사찰과 연계한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소셜벤처 등을 새롭게 영입해 총41개 업체가 참여하는 불교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모임으로 재편됐다. 그린텍 대표인 김선배 불교사회적경제네트워크포럼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불교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포럼 회원들이 서로 협력해 판로를 개척하는 등 보다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면서 “이번 대회가 재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굳건한 신심을 갖고 헤쳐 나가자”고 다짐했다.

불교사회적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불교사회적경제지원본부’ 출범도 다짐했다. 지난 3년간 불교사회적기업창업아카데미를 통해 6기까지 185명을 배출하고 불교사회적기업 활성화에 앞장서 온 불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확대재편해 불교단체와 사찰의 사회적경제를 더욱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원본부로 격상시켰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지역사찰과 불교사회적경제가 상호 상생할 수 있도록 지도위원회도 새롭게 구성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정우스님과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을 공동지도위원장으로,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스님과 강화 법왕사 주지 계성스님, 제주 약천사 주지 성원스님, 광주 길상사 주지 도제스님 등 10명의 스님을 지도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와 함께 불교사회적경제의 콘텐츠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불교사회적경제 붐업 콘테스트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콘테스트 최고상인 금상은 한국 전통 채식요리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마지(대표 김현진)’가 차지해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또한 은상에는 불교문화상품을 개발해 보급하는 ‘미지(대표 김유숙)’가 상패와 상금 200만원을 , 동상에는 엄마와 유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엄마놀이터(대표 연화향)’와 곳곳을 여행하면서 사찰음식도 배우는 ‘해피마중물(대표 김진여심)’, 해외동포와 외국인에게 템플스테이를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 관광상품 마케팅업체인 ‘코리아템플스테이닷컴’이 각각 상패와 상금 100만원을 수여했다.

이기흥 날마다좋은날 이사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사회적경제 육성이 궁극적으로는 포교인 만큼 불교계가 앞장서 사회적경제의 모범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재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축사에서 “불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출범 3주년만에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박인탁 기자 | parkintak@ibulgyo.com
[불교신문 2013년 12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