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과 믿음,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불광사, 새 법당 준공

‘제2의 불광운동’ 전개


‘현대사회 종교공동체’

국제학술포럼 개최

3천배 이어…수계법회

서울 불광사 불광법회(회주 지홍스님)가 지난 2005년 중창불사를 선포한지 8년여 만에 신축법당 준공을 끝내고 지난 13일 창립 39주년 기념 및 준공법회를 봉행했다. 신축된 불광 법당은 지상5층, 지하5층으로 대지 면적이 2112.20㎥(639평), 연면적은 9616.53㎥(2923평)이며, 불국사 대웅전을 본 따 조성됐다.

이날 이형 불광법회장은 “6800여 명이 원불모연에 동참했고, 어느 노보살님은 쓰레기를 주워 팔아 15만원 봉납하고, 매달 1080배 정진을 하며 1만800원씩 헌공했으며, 어느 화백은 그림 62점을 기증했다”며 “이런 정성들이 모여 오늘의 대 역사를 이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회주 지홍스님은 “새로운 법당을 발판으로 ‘제2의 불광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불광사는 불자들에게는 신행과 믿음의 공간으로, 지역사회에는 문화와 여가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제34대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 직후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참여한 자승스님도 법문을 통해 “불광 불자들이 힘을 모아 회주 스님과 함께 불교의 새로운 개척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자승스님 외에 포교원장 지원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재단법인 대각회 이사장 도업스님과 재심호계위원 혜담스님, 봉불사 주지 지정스님 등 문도회 스님, 송석구 가천의대 명예총장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불광사는 신축법당 준공을 기념해 오는 19일과 20일 ‘현대사회의 위기와 종교공동체’를 주제로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한다. 또 26일 오후1시부터 3000배 용맹정진을, 11월10일에는 불광계단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를 봉행한다.

어현경 기자 | eonaldo@ibulgyo.com
[불교신문 2013년 10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