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혼, 사명대사 열반 403주기

부산불교연합회, 추모법회 봉행

사명대사 열반 403주기를 추모하는 법회가 지난 9월30일 부산불교연합회(회장 수불스님, 범어사 주지) 주최로 부산초읍 어린이대공원 사명대사 동상앞 호국광장에서 봉행됐다. 이날 법회는 부산영산재보존회 스님들의 영산대재에 이어 육법공양과 헌화, 호국발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사진〉

추모재에서 수불스님은 대재사를 통해 “밀양에서 출생한 사명대사는 임진왜란이 끝난 후 범어사에 머물면서 일본에 건너가 3000명의 동포를 구해 올 준비를 했다”고 설명하고 “올해로 참혹한 한국전쟁이 멈춘지 6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 소모적인 대립을 지속하고 있다. 사명대사의 결연한 호국의지를 본받아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문 부산지사장 | ch4717@ibulgyo.com
[불교신문 2884호 2013년 10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