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사단, 철야정진으로 전법 발원

8월31일 범어사서 제11회 팔관재계 수계식
전국 3천명 운집…신규포교사 등 품수식도

전법과 포교를 서원하는 전국 3천여 포교사들이 정진을 발원하는 법석이 마련됐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임희웅)은 8월31일~9월1일 양일간 금정총림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제11회 팔관재계 실천 대법회를 봉행했다. 여덟 가지 계목의 수지와 실천을 발원하기 위해 전국 포교사 3천여 명이 결집한 이 행사는 지난 1년 동안 포교 활동에 매진한 개인 및 단체 포교사들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제18회 일반포교사, 제7회 전문포교사, 제18회 국제포교사, 제6회 상담심리사에 대한 신규 품수를 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다라니 염송, 촛불 행선 등 철야정진의 일정을 진행하며 전법의 발원을 굳건히 하는 장이 됐다.

31일 입재식에서 임희웅 포교사단 단장은 “부처님 말씀 몇 마디 아는 것으로 앵무새 같은 포교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계율을 거울삼아 가장 낮은 자세의 참된 불자상을 실천해 정신문화 개선운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초발심을 되새기며 이 자리에 참석한 기존 포교사들과 새로운 품수를 받은 신규 포교사 모두에게 오늘의 법석이 수행 정진의 밑거름이자 자각 각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법어에서 “포교사는 모름지기 자(慈,) 비(悲), 희(喜), 사(捨)의 사무량심(四無量心)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며 “새벽예불을 기다리며 정진하는 촛불 촛불마다 그 서원을 밝히고 실생활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규 포교사 품수식에서는 일반포교사 712명, 전문포교사 61명, 국제포교사 28명, 상담심리사 12명이 품수를 받고 자격증을 받았다. 또 강예자 포교사와 대전충남포교사단 자원봉사 2팀이 각각 총무원장상 개인상과 단체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36명, 31팀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범어사에 모인 포교사들은 입재식과 품수식에 이어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의 특강, 8재계 수계식을 봉행했다. 이후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 21독에 이어 촛불을 들고 범어사 일주도로를 걸어서 순례하는 행선으로 철야정진을 갖고 새벽예불과 보살계 수계식을 끝으로 법석을 회향했다.

▲ 포상식에서는 강예자 포교사와 대전충남포교사단 자원봉사 2팀이 각각 총무원장상 개인상과 단체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36명, 31팀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 일반포교사 712명, 전문포교사 61명, 국제포교사 28명, 상담심리사 12명이 품수를 받고 자격증을 이수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2013년 9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