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 80여 명 동참해 한여름 ‘화두삼매’

동국대 선센터, 간화선집중수행 회향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이 동국대 국제선센터에서 열린 간화선집중수행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동국대 국제선센터(선원장 수불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가 지난 16일 간화선 집중수행을 회향했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간화선 집중수행에는 스님과 재가불자 등 내국인은 물론 노르웨이와 중국 등 외국인 5명을 포함해 모두 80명이 참석했다.

첫날 수불스님의 간화선에 대한 법문과 공부법 지도후 매일 수행하며 정진했다. 동국대 국제선센터는 “매일 1시간씩 법문을 듣고 4일째부터는 개인별 질의응답을 갖는 방법으로 간화선집중수행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동국대 국제선센터는 지난해 1월 제1차 간화선집중수행을 실시한 이후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간화선집중수행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동국대 학생들은 대상으로 계절학기 과목으로 ‘간화선집중수행’도 진행하고 있다.

동국대 국제선센터는 간화선 수행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열심히 정진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도 시행 중이다. 취업과 학업 때문에 고민이 많은 대학생들에게 간화선을 보급해 긴 안목과 긍정의 자세로 인생을 설계하고 지혜를 갖춘 생활인이 되게 하자는 취지에서 장학제도가 마련됐다.

동국대 국제선센터는 “간화선을 수행하는 대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선 체험을 한 젊은이들이 생활 수행인으로 지녀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수불스님의 법문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13년 8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