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하고 노래하고…9월은 평화의 달

D-30 한반도평화대회, 어떻게 진행되나?

‘동아시아와 한국전쟁’ 포럼
8월 29일 언론재단 회의장서
불자가수 출연 평화 음악회
9월 3일 용산전쟁기념관서

2일까지 통도사 평화 법회
본 행사 9월 27일 범어사
평화의 불 이운식 등 다채
사부대중 7만 명 운집 예상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한반도평화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7개월간 불교계를 시작으로 사회에 번지고 있는 평화기원 분위기가 막바지 본 행사를 앞두고 무르익고 있다.

먼저 8월 28일 오전 9시에는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동아시아에서 한국전쟁’을 주제로 국제포럼이 열려 평화정착을 위한 과제가 제시된다. 포럼에서는 양산 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의 축사를 시작으로 한반도평화대회 상임운영위원장이자 부산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의 ‘불교의 평화론과 동아시아 평화체제’에 대한 기조 발제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부르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와 와다 하루키 도쿄대 교수, 왕후이 중국 칭화대 교수 등이 세계 석학들이 동아시아 평화체제 수립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또 문정인ㆍ박명림 연세대 교수, 석길암 금강대 교수, 이도흠 한양대 교수 등이 각각 주제발표와 토론자로 나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불교의 역할을 논의할 계획이다.

본 행사를 3주 앞둔 9월 3일에는 용산전쟁기념관에서는 KBS평화기원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이 음악회에는 불자가수 남진, 웅산, 아웃사이더 등이 출연한다. 평화대회운영위 측은 열린음악회 최대 규모인 1만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 전날까지 양산 통도사 설법전에서는 오전 10시 평화기원 기도법회가 봉행되며 서울과 부산지역 사찰에서도 기도법회가 진행된다.

본 행사일인 9월 27일 오전 10시에는 1000여 스님이 UN평화공원을 참배하고 금강경을 독송한다. 독송 이후 스님들이 이동하는 올림피아드 주경기장까지의 길에는 평화의 등이 걸린다. 운영위는 9월 9일부터 30일까지 부산시내 곳곳에 10만개의 평화의 등을 설치해 분위기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올림피아드 주경기장에는 연꽃을 형상화한 18m 규모의 대형무대가 마련되며 약 7만여 불자들이 운집해 경기장을 가득 메워 환희심을 더한다. 행사에서는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의 ‘룸비니동산 평화의 불 이운식’을 시작으로 남북한 및 세계에 보내는 평화의 글 낭독, 평화선언, 천도재 등이 진행된다.

본 행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참석이 추진되고 있다. 이어 열린음악회가 진행된다. 사회는 박칼린 씨가 맡으며 인순이, 바비킴, 김건모, 성악가 폴 포츠 등이 출연해 대중들과 신명나는 어울림 한마당을 꾸민다.

노덕현 기자 | noduc@hyunbul.com
[현대불교 2013년 8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