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 4000명 범어사서 전법의지 다진다

8월 31~9월 1일 범어사서 ‘8재계 수계실천대법회’ 봉행

전법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포교사들이 지계(持戒)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임희웅)은 8월 31일부터 9월 1일 부산 범어사에서 ‘제11차 8재계 수계실천대법회’를 개최한다.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8재계 수계실천대법회는 포교사들이 지계를 점검하고 전법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장이다.

팔재계란 팔관재계(八關齋戒)의 준말로 재가 신도들이 하루 밤, 하루 낮 동안 받아 지니는 계율로 △생명을 죽이지 말 것 △도둑질하지 말 것 △음행하지 말 것 △거짓말하지 말 것 △술 마시지 말 것 △몸을 치장하거나 가무를 즐기지 말 것 △높고 큰 평상에 앉지 말 것 △때가 아니면 먹지 말 것 등 8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수계실천대법회에서는 포교사 및 전문포교사ㆍ국제포교사ㆍ상담심리사 품수식,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의 특강, 8재계 수계식, 신묘장구대다라니 철야정진 및 5km구간 촛불행진, 보살계 수계식 등이 진행된다.

이날 자리에서는 포교사단 부설 ‘무소유실천운동본부’의 건강한 사회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한 시민의식개혁운동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무소유실천운동본부는 청소년 가꾸기 사업으로 올해 4월 5일부터 올해 말까지 학교폭력 및 왕따,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사회적응을 돕는 인성함양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임희웅 포교사단장은 “8재계 수계실천대법회는 재가자들 또한 수행자로서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라며 “포교사 뿐만 아니라 많은 불자들이 관심을 갖고 불법홍포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덕현 기자 | noduc@hyunbul.com
[현대불교 2013년 8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