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말·뜻 참회하며 청정지계·전법발원

포교사단, 8월31~9월1일
범어사서 8재계 수계법회

포교사들이 몸과 말, 뜻으로 지은 죄를 참회하고 8가지 청정계율을 지키면서 전법의지를 다지는 법석을 연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임희웅)은 8월31일~9월1일까지 1박2일간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제11회 팔재계수계실천대법회’를 봉행한다.

제18회 포교사고시 최종합격자와 제7회 전문포교사 합격자들은 대법회에서 포교사를 품수하고 “일상생활에서 8가지 계율을 지킬 것”을 서원한다.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8재계수계실천법회는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업을 참회하고 8가지 계율을 지킬 것을 다짐하는 발원의 장이기도하다.

8재계란 팔관재계의 준말로 재가자가 하룻밤과 낮 동안 받아 지니는 계율이다. 생명을 죽이지 말고, 음행과 거짓말 그리고, 도둑질 하지 말며, 술을 마시지 않고 치장과 가무를 즐기지 않아야 한다. 또 높고 큰 평상에 앉지 말고 때가 아니면 먹지 말아야 한다. 8재계 수계식에 앞서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의 특강이 진행된다.

포교사들은 8월31일 밤부터 다음 날인 9월1일 새벽까지 신묘장구대다라니 21독경으로 철야정진에 돌입한다. 정진 뒤 5km 구간을 촛불행진하고 보살계 수계식으로 대법회를 회향한다. 특히 포교사단 부설 ‘무소유실천운동본부’의 건강한 사회와 행복한 가정만들기 시민의식개혁운동 캠페인도 실시한다. 임희웅 단장은 “신임 포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8재계수계법회가 재가불자들의 지계실천운동을 점검하고 수행의 기틀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법보신문 2013년 8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