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60주년 평화대회, 7만불자 결집하는 무대될 것”

범어사, 9월27일 본대회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김영동 감독이 연출맡아
부울경 불자에 동참요청

금정총림 범어사가 정전 6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 본대회인 9월27일 평화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을 확정한 데 이어 영남권 사찰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범어사(주지 수불 스님)는 7월23일 경내 주지실에서 제3회 한반도 평화대회 추진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모임을 갖고 9월27일 한반도 평화대회 주요 일정을 공유했다. 이날 9월27일 행사 기획을 전담한 이막컴퍼니는 “불교음악의 창작에 열정을 가진 김영동 선생이 총감독을 맡아 기획될 이 행사는 평화를 위한 대화합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막컴퍼니에 따르면, 9월2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될 한반도 평화대회에는 김영동 감독의 연출아래 인순이, 바비킴, 김건모 등 대형 가수를 초청해 평화를 노래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꿈을 이룬 서민 스타 폴포츠와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 레인보우어린이합창단의 합동 공연이 열리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모스틀리필라모닉 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도 무대의 장엄함을 연주로 뒷받침한다.

아시아드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부산 유엔공원에서 전국 스님들의 동참으로 추모재를 가지며 본 대회에서도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추모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전개될 예정이다. 행사장인 아시아드 주경기장에는 대형 연꽃 무대가 메인 무대로 설치되며 7만 명의 관중이 함께 참석할 수 있는 규모로 진행된다. 스님과 불자 등 사부대중이 정전 60주년을 맞아 봉행할 한반도 평화대회의 장엄함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은 “역대 불교 행사 가운데 손꼽히는 규모의 법석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남녀노소 누구나 자발적으로 동참하길 기대한다. 불교계 야단법석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9월2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의 한반도 평화대회 본대회에 앞서 8월15일에는 부산불교연합회 주최로 평화기원 독도함 풍등제가 열린다. 해군작전사령부의 배려로 부산 사부대중 3천여 명이 독도함에 승선하는 이 행사는 해운대 앞바다에서 풍등을 날리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2013년 7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