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불자들, DMZ순례 한반도평화 서원”

한반도평화봉행위, 7월26~28일 DMZ평화순례

동련 파라미타…1000여명

3박4일 순례ㆍ캠프 동시

평화행군 평화콘서트

“자비심 실현 계기 돼”



부산불교연합신도회

세계평화기원음악제 열고

부산종교자지도자모임도

전몰장병 위령재 봉행



상임운영위원장 수불스님

해군참모총장 감사패 받기도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한반도평화기원법회를 두달여 앞두고 오는 26~28일 강원도 철원에서 ‘DMZ 평화순례’를 전개한다. 한반도평화대회 봉행위원회(봉행위원장 자승스님, 상임운영위원장 수불스님)는 ‘통일과 세계평화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평화순례를 봉행한다. 이번 ‘DMZ 평화순례’는 어린이.청소년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정전60주년 행사에 한층 빛을 발할 전망이다. 조계종포교원 어린이청소년전법단을 비롯해서 사단법인 동련과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등이 주관한다.

한반도평화대회 봉행위측은 “어린이.청소년들과 함께 전쟁의 흔적을 돌아봄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기약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사찰과 단체에서 모인 어린이.청소년들이 국가의 소중함과 한민족의 위대함을 공유하는 캠프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애와 자비심의 실현으로 이어지는 평화순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MZ평화순례’ 행사는 ‘DMZ평화의 행군’을 시작으로 참가자 전원이 마음을 여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튿날에는 통일과 평화를 위한 안보교육.체험프로그램과 ‘철의 삼각지대 3종 패키지’, ‘아웃사이더와 함께하는 평화콘서트’ 등이 개최될 전망이다.

한반도평화대회 상임위원장 수불스님은 “젊은이들의 평화순례를 통해서 자비희사의 사무량심 문화가 확산되고 경색된 남북관계가 원만하게 풀려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자유와 정의, 평화를 염원하는 이들의 마음이 강물처럼 모여야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평화대법회를 앞두고 부산지역 각계 단체에서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발원하는 행사와 의식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회장 이윤희)는 지난 6월26일 부산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2013년 대한민국 우크라이나 국제교류음악제’인 세계평화기원음악제가 열렸다. 범어사 부주지 범산스님과 하정선 염불공양모임회장 등 부산지역 신행단체 소속 불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공연 수익금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1만5000여 고려인들을 위해 쓰인다.

부산지역 종교 성직자모임인 부산종교지도자모임(공동대표 정여스님)과 부산종교인평화회의(회장 무원스님)도 지난 6월27일과 6월24일 부산 유엔공원 추모관에서 각각 ‘유엔 전몰장병 위령재’를 봉행했다. 정여스님은 “유엔 참전용사들이 꽃다운 젊은 나이에 순국한지 60년이 흘렀다”며 “우리 종교인들이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통일을 발원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무원스님도 “남북평화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이국땅인 우리나라에서 산화한 유엔군의 영혼을 위로하고 편안히 잠들도록 우리 중교인들이 해마다 참배드리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평화대회 상임운영위원장 수불스님은 지난 6월28일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국민안보의식을 고취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하정은 기자 | 최병문 부산지사장
[불교신문 2013년 7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