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초대방장에 지유 스님 추천

범어사, 21일 산중총회서 만장일치로

범어사 조실 지유 스님이 금정총림 초대 방장후보로 추천됐다.

범어사는 5월21일 경내 설법전에서 방장 후보 추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어 범어사 조실 지유 스님을 금정총림 초대방장으로 모실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지유 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의 추대 결정 이후 금정총림 방장으로서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유 스님은 수락사를 통해 “사통오달이 불분명한 저에게 중책을 덮어 씌웠다.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대중이 방장을 믿고 방장이 대중을 믿는다면 가능할 것”이라며 “총림의 참 뜻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다. 위로는 지혜를 구하고 아래로는 모든 고통 받는 중생을 구하겠다는 수도의 참뜻을 모두 노력해서 힘써 나가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도 총회 인사말에서 “대중의 합심으로 총림이 된 만큼 총림 지정을 원만히 회향해 범어사가 한국 불교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더불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범어사 산중총회에는 구성원 319명 가운데 201명이 참석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2013년 5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