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 지역불교協 … “기장불교 위상 정립”

부산기장불교연합신도회 창립

부산 기장군의 각 사찰 신도들이 결속을 다지고 기장군불교연합신도회로 거듭났다. 기장군불교연합신도회는 지난 17일 기장군청 대강당 차성아트홀에서 사부대중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법회를 가졌다.〈사진〉

기장군불교연합회장 정오스님은 인사말에서 “불교연합회 창립은 불교의 단결력을 필요로 하는 이 시대 불심을 일으키는 시효적절한 움직임”이라며 “기장불교가 발전하는데 디딤돌이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스님은 이재순 기장군불교연합신도회 초대회장과 임원에게 임명패와 회기를 전달했다. 이재순 초대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기장군연합회스님들의 격려와 성원 그리고 신심 깊은 기장군의 불자들이 있기에 용기를 갖고 회장직을 수행하려 한다”면서 “부처님의 불법과 자비광명을 알리고 기장군민과 불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모범적 신도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열심히 협력하여 기장불교의 존재가치와 위상을 높이겠다” 고 말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은 사무총장 범산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우리 부산불교는 부산불교연합회와 부산불교연합신도회를 중심으로 승.재가가 결집돼 있지만 지역불교연합신도회 결성이 미진해 아쉬움이 컸었다”며 “이재순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기장군 불교발전은 물론 부산불교 중흥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치하했다.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도 격려사에서 “지난 2년간 부산불교연합신도회를 이끌어오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16개 구ㆍ군에 스님들의 모임인 불교연합회는 잘 갖추어져 있는 반면 재가불교협의체인 불교연합신도회가 한 곳도 없었는데 기장군불교연합신도회가 처음 출범하게 돼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협력해서 부산불교 중흥을 위해 재가불교의 포교역량을 극대화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순 회장은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기장군에 쌀 200포(500만원상당)를 전달했다. 기장불교계는 오는 5월12일 기장중학교에서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와 제등행렬을 갖는다.

최병문 부산지사장 | ch4717@ibulgyo.com
[불교신문 2908호 2013년 4월 25일]